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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열기구이 부드럽고 단백해요~

by 하루미소 2018.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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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코앞이라 그런지 물가가 장난이 아니네요.

애들 과자만 몇개사도 이만원이 훌쩍 넘어서

정말 머먹고 살아야 되나 싶은 생각마저 드는데요.



둘째 어린이집 마치고 같이 마시따에 장보러 갔어요.

채소며 과일들이 다 싱싱해서 믿고 구매하는 편이기도하고

저렴하기 때문에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명절앞이라 찬거리보다는 과일세트들이

진열이 되어 있어서 저녁거리를 괜히 걱정하게 되네요.



이것저것 보고 있다가 눈에 들어온 물고기.. 아니 생선..

이름은 모르고 그냥 빨간고기로만 알고 있었던 생선인데

이 생선 이름이 열기라고 하네요.

겨울이라 생선 굽으면 환기가 걱정이되고 해서

망설이고 있으니 비린내 나지 않는 고기라고

적극 추천을 해주셔서 사가지고 왔어요.

가격은 한마리에 사천원



예전에 엄마가 빨간고기는 제사상에 올라가지 않는다고해서

기피한다고 들었거든요. 하지만 엄마가 반찬으로 가끔 

구워주셨는데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사게 된거였어요.



집에와서 바로 구우면 된다고 했는데 

그래도 한번 행궈야할꺼 같아서 보니

비늘 손질이 안되어 있어요. 

그래서 저렴했나보다라고 생각하고 

칼로 긁어내는데 비늘이 엄청 많이 나오네요.

11년차 주부지만 아직까지도 생선손질은

내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해요. 겁나.

열기가 너무 커서 잘익으라고 칼집도 넣어줬어요.



그냥 한끼 때울수 있는 저녁거리로 사왔는데 생선이 엄청 크네요~

후라이팬이 30cm인데 다 안들어가서 꼬리부분이 밖으로 삐져나올 정도였어요.

팬에다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손질한 열기를 올린다음 뚜껑을 덮어서 구웠어요.



생선이 커서 그런지 식용유를 많이 먹네요.

혹시 모를까 싶어서 숟가락으로 기름을 떠서 

칼집사이에다 떠 넣었는데 맛있게 잘익었네요~



남편이 생선 굽는다고 했을땐 반응이 영~ 별로였는데

먹어보더니 단백하고 비리지 않다고 엄청 잘먹네요.

열기를 처음 손질해보는거라 소금을 치지 않고 구워서

간장에 고추냉이타서 찍어 먹었어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편에 빌푸의 먹방을

살짝 응용했는데 성공적이었네요~

몇마리 더 사서 냉동실에 넣어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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