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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부드러운 동태전 내가 해도 맛있어~~

by 하루미소 2018.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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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전이 너무 먹고 싶어서 동태전~ 동태전~ 노래를 불렀는데 못먹은지 거의 반년이 된거 같아요. 그런데 오늘 장보러 시장에 갔는데 왠일인지 동태포가 있더라구요.

사실 우리 동네 시장은 시장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너무 작아서 오일장이 설 정도거든요. 그래서 동태포를 보고 너무 반가워서 얼른 담아 왔어요~




동태전이라는 음식을 원래는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들수록 입맛이 바뀌네요. 그래서 요즘은 엄마표 밥상, 집밥 이런게 자꾸 좋아집니다. 동태전도 그 중에 하나구요.

2년전만 하더라도 친정에 제사가 만하서 가끔 도와주러가면 유독 눈독들인 음식인데요. 엄마가 동생 결혼하면서 올케 힘들다고 제사를 거의 다 없애고 명절에 두번, 제사 두번만 지내기로 하셨어요. 그래서 제사 음식은 이제 저에게는 일년에 몇번 먹을까 말까한 음식이 되었어요.




친정엄마가 제사 음식 준비할때 봤는데 생선들이 보통 얼려져 있잖아요. 이걸 하루 전날 냉동실에서 냉장고로 옮겨서 해동을 하시더라구요. 저도 본게 있어서 하나는 냉동실, 하나는 바로 구을꺼라 준비할 동안 실온에 잠깐 뒀어요. 물론 켜켜이 소금을 약간씩 뿌려서 절여주기도 했구요.





준비하다 말고 밀가루를 어디다 하지.. 그릇에 담을까.. 쟁반에 담을까 한참을 고민했어요. 결국엔 일회용 비닐에다 넣어서 쓰긴 했지만요. 밀가루에다 해동된 동태포를 넣고 잘 묻힌다음 탈탈 털어서 계란물에 입혀저 구워주시면 되는데요.

달걀은 3~4개 정도를 소금 약간 넣고 잘 풀어서 사용했어요. 사실 내가 생각한 동태전은 이런게 아니라 흰자, 노른자 구분된 동태전이었거든요. 특히나 먹고 싶었던것도 노란색 동태전 이거였는데 어느순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달걀을 풀고 있더라구요. 아직 냉동실에 한팩이 났았으니 그때는 꼭 색깔별로 만들어 보겠어요!!!





전은 후라이팬엔 식용유를 두르고 약한불에서 구워주셔야 되는데요. 계란물을 입힌거라 불이 조금만 세도 금방 타버리니까 꼭 약불에서 조리하셔야 되요. 

여기서 한가지 전을 한판 굽고나면 두번째 굽기전에 꼭 키친타올로 후라이팬을 한번 닦아주세요. 그래야 거뭇거뭇하게 탄 찌꺼기들이 음식에 묻지 않고 처음과 같은 비주얼로 요리하실수 있어요. 




동태전이 이렇게 간단한 음식인데 왜 이렇게 먹기 힘들었을까요??

이제 한달밖에 안댔지만 올해 먹은 음식중에 제일 맛있는 음식이었어요.

정말 먹을때마다 엄마가 생각나는 음식이네요.

오늘저녁에는 엄마한테 전화한번 해봐야겠어요.

오늘도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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