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메뉴를 뭐할까 고민하다가 우리는 늘 고기파니까 목살이나 좀 살까하고 갔는데 돼지 갈비가 있어 즉흥적으로 사게됐는데요.
사실 돼지고기는 엄청 먹지만 집에서 갈비찜을 잘 해먹지는 않았거든요. 일년에 한번 할까 말까한 음식이었어요. 왜냐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는것 같은 느낌이 확~~드는데다 집에서 하기 번거로운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해서였겠죠?
근데 얼마전에 잡채한다고 만들어놓은 마더 소스로 하니 너무 쉽게 되어 "진짜 이게 다야??" 라고 할 정도였어요.
재료는 돼지갈비, 당면, 고구마, 당근. 물엿 그리고 마더소스
고기 삶을때 소주, 월계수잎..
마더소스 : 간장 2컵, 물 2컵, 마늘 1/4컵, 설탕 1컵, 양파 1개
사과나 배 2/3개, 후추 1티스푼
이 재료들을 믹서기에 갈아만 주면 마더소스 완성!!
저같은 경우에는 고기 핏물을 따로 빼지 않고 한번 데쳐서 사용하는데요. 끓는 물에다 월계수잎과 소주 반컵정도 부어줬어요. 그리고 삼계탕하려고 사놓은 약초팩안에 들어있는거 몇개 넣었는데 이거는 굳이 안 넣으셔도 됩니다.
물이 보글보글 끓을면 갈비를 넣어주세요. 그럼 4~5분정도 데쳐서 찬물에 행궈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Tip.고구마는 껍질을 까서 찬물에 바로 담궈주세요.
그래야 색깔이 까맣게 변하지 않아요.
이제 바로 팬에다 양념을 해줄껀데요. 샤워한 고기위에 만들어 놓은 마더소스 4국자 넣어 주시면 됩니다. 4국자는 당면 넣을때 기준이고요. 지저분한거 싫어서 당면 없이 먹고 싶다 그로시면 3국자면 됩니다. 많이 넣으면 짜요. 고기에 양념을 잘버무린후 스며들 시간을 줘야겠죠? 이 시간에 다른 재료들 준비하시면되요.
저는 꿀고구마랑 당근, 양파를 넣을 예정이었지만 양파는 조리 다~한뒤에 있는걸 발견했어요. 어차피 마더소스에 들어가 있어서 안 넣어도 상관은 없어요. 저는 요리를 쉽게 하자는 주의라서 집에 있는 재료로 하구요. 굳이 없는재료 사서 하지는 않아요. 밤을 넣고 싶었지만 밤이 없고 대신 고구마가 있어서 고구마를 넣은건데. 아이들에게는 고구마가 고기보다 인기짱이었답니다.
한시간이라도 재워두면 좋겠지만 저는 저녁시간이 다 되가는지라 그냥 만들었어요. 물을 고기가 담길 정도록 자작하게 부었어요.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덮고 약한불에서 20분 정도 졸여줍니다.
이제 뚜껑을 열어서 젓가락으로 고기를 찔러 볼께요. 젓가락은 들어가지만 그렇게 부드럽지는 않아요. 국물이 많이 졸여줬을껀데 물을 다시 넣고 고구마랑 당근도 넣어줘요.
그리고는 다시 뚜껑을 덮어서 졸여줍니다.
저는 원래는 당면을 넣을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마더소스 4국자가 너무 짜서 당면을 넣었어요. 급한 마음에 당면을 불리지도 않고 넣었지만 저녁시간도 아직 좀 남은지라 맘 편히 먹고 끓이기로 했어요.
물론 당면 넣으면서 물도 같이 넣어줬구요.
끓이다보니 기름이 떠요. 저렇게 맑은 기름은 떠서 버려야해요.
기름을 다 걷어 내니까 국물이 이렇게 바꼈네요.
어때요? 색깔 차이가 확나죠?? 국물이 끓으면 기름이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제거하는건 어렵지 않아요.
그리고는 당면이 익을때까지 또 뚜껑을 덮고 졸여주다가 당면이 다 익었다 싶으면 불지않게 당면 위에다 참기름을 둘러줍니다.
잠기름 두르고 맛을보니 이거 잡채랑 비슷한 맛이 나네요.
이제 완성 되었습니다. 맛있어 보이나요? 양념이 고기 속까지 베여있어서 맛있었어요. 마더 소스 불고기 할때만 썼는데 이렇게 활용하니 다른 양념 추가할 필요도 없고 정말 좋은거 같아요. 다음에 또 쓰게 많이 만들어 놔야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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