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는 바로 '맛있는 녀석들'입니다.
밤에 누워도 잠이 오지 않아 불면증에 시달리던 시절. 그때 쇼파에 누워서 밤새 맛녀석들을 보곤 했는데 제가 먹어보지 못한것과 제가 할 수 없는 요리, 혹은 제가 좋아하는 음식들이 나올때면 정말 눈을 떼지 못하고 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본게 5~6회 때 보기 시작해서 지난주 161회 까지 방송했으니 정말 수없이 채널을 돌리면서 본방.재방을 봤었네요. 별명도 어찌 그리 잘 짓는지 이십끼형, 문선생, 김프로, 민경장군 등이 있는데 이 프로를 하면서 별명이 붙여질때마다 너무 상황에 잘 맞아서 더 재미있더라구요. 남편이 처음 맛녀석을 접했을때 쟤들 저렇게 먹다가 큰일 난다면서 걱정해주던게 생각이 나는데 지금은 제가 챙겨보니 가족들 모두 애정프로그램이 되었네요.
제가 얼마전에 민경장군 어머님이 운영하시는 자인식당에 다녀왔었는데요. 여기 다녀온걸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방송에서 김민경씨 어머니 식당하시는데 손맛이 좋으시다고 하길래 궁금했었는데 그게 대구일줄은 몰랐네요. 친구가 맛집이라고 데리고 갔었는데 이미 유명한 맛집이었나봐요. 점심시간 전에 갔었는데 이미 만석으로 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자리가 나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벽한쪽에는 민경장군 사진과 개그맨들 싸인들이 붙여져 있었는데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여긴 민경장군 엄마집이다라는걸 볼 수 있었어요.
일하시는 분들이 여러분 계셨는데 아 저분이 엄마시구나 라는걸 알겠더라구요.
자인식당 메뉴는 두가지
추어탕과 고디탕
금액은 각각 8,000원씩
메뉴를 정하자 마자 나오는 반찬들.
가지수가 많아서 처음보자 마자 놀라게 하는데요.
반찬 그릇이 횟집초장 사이즈라서 너무 작은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들던데 2인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이더라구요. 민경장군 가리는게 많은데 왜 그렇게 살이.. 라는 질문에 엄마가 해주는것만 먹었는거 뿐이라더니 반찬이 맛있더라구요.
반찬보다도 중요한 추어탕.
추어탕 전문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정말 솔직히 저는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엄마가 요즘은 번거로워서 집에서 안끓이시는데 엄마가 해준맛이 나더라구요.
엄마도 어린시절 영천에서 보내셨는데 그 맛이 나서 한술 뜨고 울컥 했었어요.
물론 엄마가 해준거 보다는 묽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맛이 참 익숙한 맛이더라구요.
오랜만에 보는 제피가루를 태워서 먹으니 정말 엄마 맛과 비슷했어요.
티비 보면 가끔 연예인들 나와서 추억의 맛입니다. 할때.. 잘몰랐는데 참 내가 그러고 있구나라는게 신기하더라구요.
남편이 추어탕을 별로 안좋아해서 거의 안먹었는데 이집은 다음에 같이와서 먹어보고 싶네요.
추어탕도 좋아하지만 고디탕도 좋아하는지라 다음에는 고디탕으로 먹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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