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옛날.. 그러니까 내가 바게트를
처음 봤을때가 티비를 통해서였고
막연히 바게트에 대한 환상이 생겨서
빵집에서 하나사서 먹어봤는데
내게는 돌덩이 같은 빵이었던지라
그후로 몇년에 한번씩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먹었던 그런 빵이었어요.
아마도 오늘이 몇년만에 한번 걸린 날이겠죠??ㅋㅋ
홈플갔다가 남편이 곡물빵 사는데 옆에 붙어서
괜히 하나 사가지고 온 바게트예요.
요녀석을 어떻게 먹어야하나 고민중인데
남편이 크림치즈도 발라보고 딸기잼도 발라서 먹어보는데
아무래도 바게트는 생크림이 최고라며 몇개 먹고는 고이 모셔두네요.
사실 이번 바게트는 내게는 성공적이었어요.
딱딱하기만 했던 바게트였는데
오늘은 무지 부드럽네요.
하지만 더 맛있게 먹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그래서 내혼자 그냥 집에 있는걸로 만들어 봤어요~
집에 마가린이 있어서 그걸 대충 쓱쓱 앞뒤로 바라줬어요.
많이 넣으면 아마 무지 느끼할꺼예요..
그래서 주의!!!
버터가 있었음 좋았겠지만 똑 떨어졌네요.
그냥 후라이팬에 빵을 올리고 약불에다 구워줍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마가린이 녹을때까지
그래봤자 이거 다하는데 5분도 안걸려요.^^
빵굽다가 눈을 돌리니 허브소금이 나옵니다.
파슬리가 있음 좋겠지만 있는줄 알았는데
바질밖에 안보여요.
그래서 허브소금 손에다 톡톡 뿌린뒤
바게트 위에다 솔솔 뿌려줍니다.
허브향이라도 좀 날까 싶어서요^^
앞뒤로 구워줬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비쥬얼이 나왔어요.
여기에 욕심을 부려 바질을 뿌리기로..^^
요것도 양조절을 위해 손에다 톡톡!!
바게트 위에 올리니 훨씬 먹음직스러워요.
빵에다 마늘도 넣어볼까 망설였지만
이미 거의 완성단계라 담에 마늘빵 만들기로..
접시에 덜어내고 위에 설탕을 솔솔 뿌려주다가
이왕 먹는거 몸에 좋게 먹자 싶어서
올리고당을 솔솔 뿌려줬어요.
지그재그로 아주 약하게요.
아까는 분명 부드러운 바게트였는데
팬에 한번 구워서 식혀주니
바삭한 바게트가 됐어요~
밖에서 사먹는 마늘빵 맛이예요~
오븐에 구울까 생각도 했었는데 귀찮아서
팬에 구웠더니 더 맛있네요.
오븐 없이도 맛있게 만드실수 있어요~
애들이랑 남편이 너무 잘먹어서
한판 더 구어서 먹었어요.
만드는데는 5분, 먹는데는 2분도 안걸리네요~
남편이 맛있게 먹다가 여기
허브솔트넣었다니까 이상하게 처다보네요~
맛있게 먹었음 됐지 ㅋㅋㅋ
난 그냥 주부일뿐인데..
넘 많은것을 바라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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